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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포츠토토 저탄고지 4개월차에요.
드디어 핑크가 되어 글을 남겨보는군요..
스포츠토토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고 삶의 많은 부분이 변했답니다
. 식이장애로 오랜 세월 (10년 넘게) 고생했는데…
갖가지 노력과 방법들로 극복해가던 중 저탄고지를 만났고 더욱 시너지를 발휘하여 이제는 완전히 건강하고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고 있습니다.
이상 식욕 잡고 망가진 인슐린/혈당 잡는데 이 만한게 없었어요 저
탄고지는 식이장애의 진진 중독증세와 이상 증세를 완전히 뿌리 뽑게해준 은인입니다.
호르몬 이상으로 인해 제 의지만으로 되지 않던 부분들에 큰 도움을 주었어요 참고로 저는 마른 근육형이에요.
(164센티 체중 53-55kg, 체지방 8-10kg 왔다갔다) 현재는 51-52kg에서 유지중이며 저탄고지 후 체중에 큰 변화는 없지만 눈바디 변화가 엄청 났어요.
일단 저는 날씬한 편이어도 통허리? 같이 허리라인이 별로 없는 체형이고 또 복부랑 안벅지가 잘 치고 잘 빠지지 않는 타입이었는데 주변에서 개미허리라고 말해주는 수준의 허리가 되었습니다:
제가 봐도 드라마틱한 변화라 체중의 큰 변화가 없었어도 이 부분에 대한 만족도가 정말 컸어요.
더 빼지 않아도 살만하다고 생각할만큼.
물론 식단은 무제한으로 먹진 않았고 Try & Error를 거치면서 저에게 잘 맞는 식사량과 음식 종류, 식재료 등을 알게 되었고 현재는
주1~2회 1일 1식(힘들면 멈추고 그냥 먹어요), 나머지 날에는 2식으로 공복시간 16시간 이상 유지하면서 자유롭게 먹어요. 처
음에는 육식을 위주로 했지만 단백질이 과할때 느껴지는 불편한 점들과 공복혈당이 높게 유지되는 부분 때문에 중단백을 지키려고 신경쓰는 정도에요.
칼로리는 큰 의미가 없는 것 같지만, 혹시 궁금하실까봐 적어요.
저는 2식하는 날 기준으로는 1300~1400 칼로리 정도 먹는것 같아요. 700씩 2식하기도 하고 500/800 이런식으로 먹기도
하고요. 먹는 양보다는 종류와 질에 신경 쓰려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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노력했고 포만감을 느끼고 음식을 음미하며 먹는 것에 집중하는 편이에요. (
먹는 속도가 느려요. 꼭꼭 씹어 먹어서 거의 되새김질하는 수준…) 진짜 건강한 몸을 만들고 대사를 높이기 위해 잘 먹고 잘 자고 잘 사고가 이 3가지를 많이 신경 썼어요.
특히, 오랜 식이장애로 신진대사가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영양제를 챙겨 먹는게 도움이 되었습니다.
(아무거나 먹으면 안 되고 개개인마다 모두 취약한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제대로 알고 먹어야 한다고 생각해요)
운동은 원래도 잘하고(운동신경이 좋아요) 어릴때부터 꾸준히 하는 편인데 저탄고지 하면서 운동량과 횟수는 오히려 많이 줄였어요. 저 같은 경우는 직장+학원+운동으로 생활 자체가 바쁘고 하는 것이 많다 보니 휴식이 많이 필요한 편인데 저탄고지 하기 전에는 무조건 많이 움직이고 운동 많이 해야 살이 빠진다고 생각해서 운동 엄청 했습니다
. 근데 저탄고지를 하면서 기능의학에 관심이 많아져서 생리/생물학적인 부분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고 재미있다고 느
껴서 저탄고지, 영양학, 소화와 호르몬, 대사, 해독 관련 등 유명한 서적은 거의 다 보았으며 의대 1년차 기본 서적까지 보며 공부했어요.
여러분, 저탄고지 시작 초반에 공부를 해야만 제대로 저탄고지를 할 수 있어요.
이 부분은 정말 강조하고 싶습니다…
조금 옆길로 샜는데 각설하고, 운동은 저탄고지 하기 전 주 5~6회 하루 2시간 이상 하던걸, 지금은 주 3~4회 하루 30~50분만 합니다.
중-고강도 인터벌/근력운동으로요. 절대 이 이상은 하지 않고요, 하기도 싫고요
(하기 싫어도 마음 먹으면 참고 다 하는 타입이라 예전엔 저렇게 했었답니다 ᄏ) 차라리 잠을 충분히 잡니다.
잠을 많이 못 잔 날은 30분이라도 낮잠을 꼭 자려고 합니다. 잘 먹고 적당히 운동하는 것만큼 휴식과 수면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거든요.
배가 충분히 부르면 그만 먹지만, 가끔은 배가 좀 불러도 더 집어 먹게 될 때도 있고, 그렇게 많이 먹은 다음 날은 별로 식욕이 없어져서 자연스럽게 1일 1식이 되고 그런 패턴이에요.
대사 떨어지는 것에 신경을 쓰다보니 1일 1식(24시간 단식)은 주 2회 이상은 하지 않고요.
해외여행 가서 좀 느슨했던 기간 직후가 아니면 24시간 이상은 단식하지 않고요. 전 원래 고기/치즈/계란/버터 모두 너무 좋아해서 저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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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지를 위한 식단 자체는 별로 힘들지 않았고요
다만 저탄고지 하기 전 저칼로리 다이어트 빡세게 할때 계란 흰자를 너무 많이 먹어서 지연성 알러지에 해당이 됬었는데 알러지 검사한 후 알게된 다음부터
3달 정도 끊었다가 이후 주1~2회 1-2개 정도로 절제하면서 많이 좋아졌어요.
칸디다가 많이 심한 편인 것 같은데, 치료하면서 다이오프가 너무 심해서 엄청난 증량과 피로감 우울감 붓기 등이 동반되었어요. 2주 남짓 1차 치료하고 지금은 쉬고 있어요.
(멘탈을 위해서 ᄏ) 몇달간 글을 못 올려서 하고픈 말이 많았는지 글이 진짜 길어졌는데 긴 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!
그리고 4개월 동안 저탄고지 하면서 카페에서 도움 참 많이 받았는데 좋은 정보 올려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해요.
저도 앞으로 종종 글 남기고 열심히 활동 하려구요
. 때에 따라 약간씩 탄수량 조절은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아마 저는 평생 저탄고지 하지 싶어요.
저탄고지는 살을 빼는 것에도 도움을 주지만 그 효과는 10번째 정도?이고 사실 건강 상의 이점과 효과과 훨씬 크다고 생각해요.
꼭 다이어트 하는 분이 아니더라도 저탄고지로 건강한 라이프 하시길. 그 간 먹은 것들 올려봅니다 ᄒᄒ
요리도 좋아하고 만들어 먹으면 맛나서 평일 저녁식사는 거의 만들어 먹었고요, 주말엔 외식도 자주 했습니다.
(변화된 눈바디 시진도 남겨보고 싶었지만 누가 알아볼까 싶기도 하고 사실 약간 부끄러워서 다음에 용기가 좀 나면 도전해보겠습니다 ᄒᄒᄒ)
저 처럼 다이어트가 평생의 숙명이자 과제인 분 많으시지요? 전 결혼 전에는 43키로 쭈욱 유지했었고 제일 적게 나갔던 적이 40키로 일때도 있었어요.
술마시는 거 노는거 좋아하구 정말 잘 먹었었기 때문에 전 제가 살이 안찌는 체질인줄 알았어요. | 어딜가도 말랐단 소릴 들었지요.
미스때는 나름 헬스니 요가니 열심히 다니긴했어요~ 정말 열심히요~ 그러다 첫째를 낳고 그때 나이도 28이였기에 살이 안빠질꺼란 생각을 못했어요.
근데 53키로에서 더는 안빠지데요~ 53키로.. 겉으로 보기에 뚱뚱해 보이진 않았지만 손바닥만큼 짧은치마 타이트한 옷을 많이 입고 다녔던 저로서는..
제 몸이 용납이 안돼더라구요.. 결혼하고는 돈 아낀다고 인터넷으로 옷을사면 분명 사이즈는 프리라는데 왜 다 안맞는지..
자존감은 떨어지고 거울보기도 싫고.. 어느날은 유축을 급히하느라 상의를 완전히 탈의한 상태로 있었는데 신랑이 그러더라구요.. 넌 이제 창피한것도 없냐?? 구 요.